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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려오기(2)
✍️ 독립문동물병원 📅 2009.10.02 00:00 👁 435
4. 인터넷 판매처를 이용한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토끼를 분양하는 상업 사이트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중에는 수유안된 길거리 어린 토끼를 그대로 온라인상에 내놓은 것과 별다를 바 없는 곳도 있습니다만, 일단 해당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게시판에서의 네티즌 반응등을 통해 어느정도 직간접 평가를 내리고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오프라인상의 구입 경로보다 추천할 만합니다.

또한 농장과 같은 직접 입양 경로가 적합치 않은 초보들에게는 오히려 안목있는 판매처에서 엄선해온 토끼들을 입양하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또한 입양 이후의 책임 보장도 용이합니다. 믿을만한 인터넷 판매처를 구별하는 요령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분양하는 토끼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가?

- 무조건 이쁘고, 작고, 순종인 토끼를 분양한다고 하거나 일단 한번 믿어보라는 식의 추상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곳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품종의 엄마토끼와 아빠토끼를 보유하고 있고, 어떠한 관리를 통해 토끼를 출산, 양육, 판매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곳을 선택하세요. 실제로 분양하는 토끼나 엄마토끼, 아빠토끼의 사진과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대개의 사이트들은 분양하는 토끼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사진들로 소비자들을 현혹합니다.

2) 분양하는 토끼의 건강 상태에 대해 보장되어 있는가?

- 토끼의 입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충분한 연령과 수유여부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이트들이 토끼의 입양에 가장 적합한 연령에 대해 언급 자체를 회피하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믿을 만한 정보들 대부분은 생후 8-10주 정도된 토끼들이 가장 입양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또한 이정도 연령의 토끼들은 소형종/대형종을 불문하고 적어도 800-1200그램정도는 나가는 것이 정상이지요. 결국 입양하는 토끼의 연령과 크기에 대해 정확하고 확실하게 밝히는 곳이라면 일단은 믿어도 된다는 얘기가 되겠죠.

3)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고, 네티즌의 평가가 긍정적인가?

- 반드시 공개적인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를 선택하세요. 판매자의 기본적인 소양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좋은 수단입니다. 공개적인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면 뭔가 네티즌의 항의나 반발이 있거나 그를 두려워 하는 떳떳치 못한 곳일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게시판에 오르는 네티즌의 글들에 대해 무성의하거나 무분별한 삭제를 일삼는 경우도 마찬가지겠죠. 투명하고 공정하게 게시판을 운영하고 네티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성실한 태도는 보이는 운영자인가를 꼼꼼이 살펴보세요. 그리고, 게시판에 나타난 네티즌의 그곳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가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한달이상 동안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시는 것이 객관적인 상황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상인이 광고로 띄운 말들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검증도 게시판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4) 판매자의 판매자로서의 윤리와 상도덕이 건전하고, 토끼에 대한 소양이 믿을만한가?

- 돈을 주고 받는 상거래이기는 하지만, 토끼라는 살아있는 생명을 다룬다는 면에서 다른 상거래와는 구별되고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기준이 있습니다. 금전적인 이득이 생명에 우선하는 모습이 비치거나, 토끼를 단순한 상품으로만 생각하는 판매자는 경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판매를 위해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을 고의적으로 생략하거나 무시하는 경우도 역시 위험합니다. 2)번에서 언급한 토끼의 연령과 수유여부등도 이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입니다. 또한 구매를 유도하는 정보는 옳지 않은 정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토끼에 대한 장점만 열거한다면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합니다.

5. 백화점이나 규모가 큰 펫샵을 이용한다.

다른 동물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토끼의 경우에는 백화점이나 규모가 크다거나 하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지명도가 있는 곳이니 사후 책임 관리면에서는 영세한 곳보다는 유리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곳에서 토끼를 구매했기 때문에 더 나았거나 좋았다고 하는 사례를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곳도 어린 토끼를 함부로 파는 길거리 상인들이나 몰지각한 인터넷 판매처와 별다를 바 없다는 평이 다수입니다. 주먹만한 토끼를 '미니토끼'라는 팻말아래 전시해 놓고 파는 곳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돌아서 나오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행동이지요.

6. 동네 펫샵, 수족관, 꽃집....

5번과 마찬가지입니다. 장점보다는 경계하고 조심하여야 할 점이 더 많은 입양경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네 펫샵이나 수족관에서 수유도 덜 되고 질병까지 앓고 있는 토끼들을 입양한 사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곳은 토끼를 많이 팔지 않기 때문에 한번 데려온 어린 아이들을 부실한 관리속에 며칠이고 방치하게 됩니다. 초기 치료 시기를 놓쳐서 고생이 배로 드는 아이들을 입양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좀 더 까다롭게 토끼를 입양하도록 하세요.

부득이한 경우라도 역시 주먹만한 토끼를 전시해놓고, '미니토끼'라는 말을 사용한다면 돌아나오셔야 합니다.

7. 길거리

소위 길토라고 하는 가슴아픈 단어가 바로 이 길거리 상인들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주로 지하철역이나 대학가 등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 토끼를 상자나 작은 케이지에 담은 채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미니토끼'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주먹만한 아기 토끼를 수입해온 새로운 개량종이라 안 자라느니, 생후 2-4달은 되었다느니 하는 터무늬없는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토끼 사료조차 갖추지 않은 채, 어린 토끼에게 당근이나 배춧잎으로 먹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사료를 갖추었더라도 하루에 몇알 내지는 몇스푼만 주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잘못되어도 너무나 잘못된 정보들을 제공한다는 것이지요.

이들이 '미니토끼'라며 파는 토끼들은 운좋게 살아날 경우 3-5킬로그램까지 자라는 중대형 토끼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길거리 상인들이 판매하는 어린 토끼의 치사율이 극히 높다는 것에 가장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절대로 권하지 않는, 반대하는 토끼 입양 방법이 바로 이 길거리 상인들로부터 토끼를 구입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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