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행동
1. 갉아대기
- 어떤 토끼들은 나무를 물어뜯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지요. 그리고 대개의 토끼들은 나무토막 등을 잘 물어 뜯습니다. 이것은 끊임없이 자라는 이를 갈기 위해 필요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나무결이 거친 나무의 경우 입에 상처를 내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고 또 살구나무, 체리나무, 복숭아나무, 오얏나무와 붉은색의 나무들은 독이 있어서 위험합니다.
이갈이 제품을 주고 있지요. 하지만 어떤 토끼들은 사료만 먹고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또 토끼들이 가구를 갉을 수도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품이 외국엔 있지만 우리 나라엔 아직 없읍니다. (토끼가 싫어하는 냄새로 가구에 뿌리면 갉지 않는다고 합니다) 열심히 쫓아다니며 말리는 수밖에요....
토끼가 갉아대는 것을 본능이죠. 그러므로 이러한 본능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줄 필요가 있읍니다. 그러므로 갉을 것을 마련해주면 가구를 갉는 행동은 줄지 않을까요?.....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이러한 행동을 이용해 이를 닳게 하면 이를 잘라주는 수고를 덜게 됩니다.
2. 턱 문지르기(Chinning)
- 토끼들은 턱아래 취선(臭腺)을 가지고 있어서 가지각색의 사물에 '이건 내꺼야!!'를 표시해두기 위해 턱을 문지릅니다.
밥그릇, 물통, 의자, 책장, 오디오, 화분, 심지어 손가락까지...다 자기꺼라고 슥~슥 문지르고 다니죠...
비슷한 사례로 고양이는 이마에 취선이 있어서 이마를 사람이나 사물에 문지르지요.
3. 빙글빙글 돌기
- 다 자란 토끼가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이것은 구애행동일 경우가 많습니다. 빙글빙글 돌며 낮은 소리로 킁킁 울기도 합니다. 또 이것은 사람에게 주의를 끌거나 먹이를 달라고 보채는 행동일 수도 있읍니다.
만일 중성화 수술을 한 뒤에도 이런 행동을 한다면 '당신이 좋아요~'라는 뜻 이랍니다...^^
4. 춤추기(폴짝뛰기)
- 토끼가 춤을 춘다구? 춤추기란 토끼가 머리를 흔들거나 옆으로 차거나 하면서 위로 팔짝팔짝 뛰며 노는 행동을 말합니다. 제자리나 뛰어가면서 팔짝뛰어 공중에서 몸을 살짝 비틀면서 허공에 발길질을 몇번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매우 즐겁고 행복하고 기쁠 때 나타나지요. 실제로 보면 굉장히 기뻐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5. '내꺼 만지지 마' 행동
- 토끼들은 습관의 동물입니다. 주위의 것이 맘에 들면 그대로 있기를 바라지요. 그러므로 청소를 위해 우리를 옮기거나 하면 싫어합니다.
6. 놀기
- 토끼는 코나 머리로 주변의 물건을 밀거나 던지면서 놀기를 좋아합니다. 우리 아가들도 그 무거운 사기로 된 먹이통을 집어 던지면서(!) 놀아요. 가끔 배고프면 이렇게 시위하기도......^^ 또 어떤 때는 미친 듯이 달리거나 방향전환도 하고, 소파위로 뛰어 오르거나 뛰어내립니다.
앞발로 땅파기를 하는 놀이도 하는데 이것은 상황에 따라서 놀이일 수도 있고 '마음에 안들어!!'라는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7. 털갈이
- 다른 동물들처럼 토끼들도 털갈이를 합니다. 3달에 한번 정도 한다고 하는데 심한 경우와 가볍게 하는 경우가 있지요. 털갈이 때마다 브러싱(빗질)을 해 주면 털이 날리는걸 막을 수 있읍니다. 브러싱을 해 줄 경우 완전히 털갈이 하는데 2주 정도가 걸리는데 이는 토끼마다 차이가 있답니다.
8. 킁킁거리기
- 화가 났을 수도 있고 단지 뭔가 말하려는 것일 수도 있읍니다.
9. 조르기
- 토끼들은 귀엽게 행동하면 원하는걸 얻을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죠. 이런 행동을 적절히 조절하려면 당근을 작게 잘라 하루에 4번 정도 주세요. 조르는 행동에는 우리 사이로 코를 내민다거나 먹을걸 들고 있는 사람 주위를 맴도는 것, 맛있는 냄새가 나는 쪽으로 몸을 쭉 뻗는 것 등이 있읍니다.
10. 전선 씹기
- 왜 토끼가 전화선, 안테나 줄, TV 코드 등을 씹어대는지에 대해선 많은 의견들이 있지요. 그 중 하나는 전선에서 나오는 전자 파장 때문에 토끼들이 전선에 끌린다는 것 이지요. 또 다른 의견은 전선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소음을 토끼가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 전선을 둘러싼 플라스틱이 맛이 좋아서(?)라는 의견도 있죠.... ^^ 하긴 토끼 속을 누가 알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이런 행동이 감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행동 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훈련으로 막기엔 너무나 강한 본능이므로 이런 위험이 없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전선 등은 가능한 가구 뒤쪽으로 돌려 보이지 않게 하고 그럴 수 없는 부분의 전선은 모아서 고무 튜브 등에 넣으세요. 물론 이것도 물어뜯겠지만 그건 다시 갈아 주면 되니까....
이것은 토끼의 안전뿐만 아니라 주인을 위해서도 꼭 신경 써야 합니다. 안 그럼 갑자기 전화가 끊어지는 수가 있져.....(^^) 심지어 전기누전으로 불이날 수도....(헉!) ·으르렁거리기 - 사람이나 다른 토끼에게 으르렁거릴 수 있는데 이때는 무지 화가난 상태란 뚯이므로 조심하세요.
잘못하면 물려요. 얼룩이가 봄이를 물때도 이렇게 으르렁거렸는데 직접 들어보면 진짜 무서워요.
11. 달려들기
- 이 행동은 종종 우리를 청소할 때, 먹이를 줄 때, 토끼를 꺼낼 때 나타나는데 이는 다른 토끼를 공격할 때 보이는 행동이기도 하죠. 우리는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어 주려 하지만 토끼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하므로 이런 행동을 보이는 거래요. 그러므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이 행동을 막기 위해선 토끼 머리에 손을 얻고 있으면 되죠. (하지만 이것도 잘 해야해요. 토끼도 행동이 굉장 빨라요..) 이렇게 익숙해지면 없어집니다.
12. 소변 뿌리기(Spraying)
- 중성화수술을 받지 않은 숫토끼는 '넌 내꺼야!'라고 암토끼에게 "찜"을 하거나 '영토'를 넓히기 위해(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스프레잉을 합니다.
암토끼는 그러지 않으니 좋겠다구요? 천만에... 암토끼 역시 스프레잉을 하는데 빈도수나 뿌려지는 능력은 숫토끼만큼은 안되죠.
그렇다고 토끼들이 다 반드시 스프레잉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프레이로 고민하지 않는 주인들도 있으니까요.
13. 이갈기
- 볼을 만져주거나 할 때 눈을 반쯤 감고 가볍게 이를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만족스럽거나 기분이 좋은 상태입니다.
14. 이를 딱딱 떠는 행동
- 고통스럽다는 뜻. 몸을 웅크리고 앉아 이를 딱딱 떨거나 큰소리로 이를 갈죠.
15. 영역 표시용 응아
- 수북히 쌓여있지 않고 이리저리 조금씩 흩어져 있읍니다. 이는 영역의 표시로 새로운 집으로 이사왔을 때나 집에 다른 토끼가 있을 때 나타납니다.
16. 집어 던지기
- 이빨로 집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나 집어던집니다. 이건 그냥 노는 것이다. 아니면 배가 고픈 것 일수도 있읍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먹이통이나 물통을 뒤집어서 내용물을 쏟는 경우인데 이걸 방지하려면 먹이통을 우리에 고정 시키거나 들 수 없는 무거운 것으로 해야합니다.
17. 발구르기(Stomping)
- 위험하다고 느낄 때 주위에 이를 알리려는 행동입니다. '위험'하다는 것은 토끼 생각이므로 냉장고 소리나 그림자를 보고도 이런 행동을 보일수 있읍니다.
지속적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토끼는 스트레스로 죽을 수도 있으므로 안심시켜주고 가능한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또 화가 났다거나 불만을 나타내기 위해서도 발을 구른다. 우리가 더럽다거나 놀고싶은데 안 놀아주거나 할 때.... ....... 쾅!('맘에 안들어') 하고.....
뒷발로 바닥을 쿵!!하고 치는 건데, 생각보다 큰 소리가 나서 과연 토끼가 내는 소리인지 의심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18. 털뽑기
- 임신한 토끼가 아기를 낳을 때가 되면 둥지를 만들기 위해 보이는 행동인데 때로 상상 임신으로 이런 행동이 나타 나기도 합니다.
19. 코로 콩콩 찍기
- 토끼가 주인을 코로 콩콩 찍거나 살짝 미는 듯한 행동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가볍게 살짝 코로 미는 듯한 행동은 '어이~'하고 인사를 건네는 것이거나 또는 만지거나 쓰다듬어 달라는 뜻이라는군요.
하지만, 토끼가 코로 주인의 손이나 발을 강하게 혹은 신경질적으로 치거나 미는듯한 행동을 할 때에는 '나 좀 혼자 내버려둬'라는 의미입니다.
20. 밥그릇에 쉬야하기
토끼가 밥그릇이나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 쉬야를 하는 것은 그것이 자기의 소유임을 주장하는 강력한 표현입니다. 밥그릇에 별로 맘에 들지 않는 먹이가 담겨 있거나, 다른 토끼랑 함께 그릇을 사용하는 경우, 밥그릇의 위치가 바뀌거나, 낯선 냄새가 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에 토끼는 쉬야를 합니다.
밥그릇이나 해당 물건등이 확실하게 토끼의 것임을 확인한다면 더이상 쉬야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쉽지는 않답니다. 원인을 잘 생각해서 그때 그때 적절하게 대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