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수술(불임수술)
평균 생후 3-4개월이면 성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면서 성성숙이 됩니다.
물론 여러 토끼가 함께 있는 곳에서 자랐다면 더 빨리 성적으로 성숙합니다.
수컷은 복강내에 있던 고환이 하강하기 시작해 고환을 볼 수 있습니다.
암컷은 외음부가 커지고 약간의 분비물이 보이는데 쉽게 관찰될 정도는 아닙니다.
이때 성적이 호기심과 욕구 때문에 다른 토끼에 성적 행위를 하거나 시도하려 합니다.(흔히 붕가붕가라고 합니다.)
같이 사는 토끼가 동성일 때도 이런 행동을 하며, 혼자 살 때에도 주변 물건이나 사람에게 같은 행동을 하려 합니다.
또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위해 소변을 뿌리는 행동(스프레이)을 하여 집안이 지저분해지도 합니다.
만약 이 욕구가 적절히 해소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신경질을 부리거나 난폭해지게 됩니다.
특히 수컷끼리 있는 경우 서로 우열을 가리기 위해 서로 싸움을 많이 합니다.
암수 토끼가 같이 살면서 마음대로 새끼를 낳게 한다면 분만 직후에 다시 임신할 수 있고, 임신 기간은 평균 1달 정도, 그리고 한번에 보통 5-10마리 정도 낳으므로 일년만에도 수십마리가 될 수도 있답니다.
만일 그정도로 새끼를 낳는다면 어미는 영양손실이 너무 많아 그리 오래 살지 못할 것입니다.
또 수컷 한 마리가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60마리 정도의 암컷이 필요하므로 욕구를 풀어준다는 것도 너무 힘든 일이지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생후 2년 이상 되면 생식기관(자궁, 난소, 고환, 부고환 등)에 종양이 아주 잘 생겨, 수명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학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종합해보면 최소 50%, 어떤 분은 95%까지라고 한 자료까지 있답니다.
본 병원의 경험으로는 생후 9개월정도만 되어도 난소에 양성 종양인 난포낭종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수술해주는 시기는 성성숙이 시작되었을 때인 생후 3개월 정도가 좋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젖을 충분히 먹지 못한 환경의 토끼는 무조건 나이로 판단하지 말고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