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훈련방법
애완동물 키우면서 가장 큰 고려할 점이 바로 응가와 쉬야를 가리는 것입니다. 대체로 응가와 쉬야를 가리는 애완동물은 사람과 함께 공간을 공유하며 생활하는 편입니다.
토끼...
토끼를 데리고 공원이나 아파트 풀밭으로 산책나가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묻습니다... 열이면 열, 안빠뜨리고 꼭 묻는 질문은:
"안 물어요?"
"똥오줌 가려요?"
적어도 이 두가지는 질문은 안하고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지금 키우고 있는 토끼들의 뿌리는 '굴토끼'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굴속에는 잠자는 곳과 새끼키우는 곳과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다고 합니다(듣기만 했지 직접 토끼굴 땅파고 못봤으니... 믿거나 말거나). 그래서 토끼들은 본능적으로 응가, 쉬야를 가립니다.
집안에서 화장실 같은 곳을 마련하지 않고 그냥 키운다면, 집안 한두곳은 토끼의 쉬야와 응가가 몰려있는 곳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이곳 저곳에서 '실례~'를 하다가 점점 그 장소의 수가 줄어들어 2~3곳으로 압축되지요.
사람이 그때까지 참을 수 있다면 문제가 없는데, 그 전에 토끼를 케이지에 가두어 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정착된 화장실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토끼가 화장실을 가리는 정도는 연령에 비례하는 편입니다. 한 3개월정도 지나서면 화장실을 20~30% 정도 가리고 1개월씩 마다 10~20%씩 증가한다고 산술적으로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화장실을 가리는 요소는 연령도 있지만 주변환경 및 토끼의 선천적 지능에 따라서 위에서 편의상 제시한 수치는 하늘과 땅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럼 화장실을 가리게 하는 훈련 방법을 적자면:
1. "제한된 공간"방법
케이지에서는 응가/쉬야를 거의 안하고 케이지 밖에 나오면 몇군데 자기가 맘에 드는 곳에 응가 쉬야를 하는 토끼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화장실을 구석진 곳에다 놓고 케이지(출입문)를 화장실과 마주보게 놓고 케이지와 화장실 외에는 다른 곳에 갈 수 없도록 주위를 막아 놓습니다. 3일 ~ 7일간 관찰 후 화장실 이용율이 만족할 만큼 높아지면 케이지를 원위치 시킵니다.
그 이후 환경의 변화로 잠시 화장실을 못가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토끼를 잘 관찰하고 있다가 쉬야를 할 자세를 취하면 재빨리 화장실에다 들어다 놓는 것은 3~4번 반복하면 금방 화장실을 가리게 됩니다.
제한된 공간을 만들기위해서는 케이지와 화장실을 붙여놓고 토끼를 화장실 정도를 이용하고 편히 잘 수 있을 만큼 짧게 해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2. "지속적 관찰"방법
상당히 많은 노력과 시간이 요구되는 방법으로 토끼를 관찰하다가 쉬야/응가를 할 자세를 취하면 재빨리 토끼를 들어서 화장실에다 놓아 주는 것입니다. 토끼 연령에 따라 화장실을 가리게 될때까지 필요한 반복횟수가 크게 차이나는 편입니다. 화장실을 가리는 토끼의 화장실 위치를 바꾸었을 경우에는 1~2회정도만 쉬야/응가 할때 화장실에다 놓아주면 그 이후부터는 바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동물들에게 배설물은 일종의 자신의 존재를 다른 동물에게 알리고 자기 영역을 표시하는 수단이라는 것은 "퀴즈탐험, 신비의 신계"를 보신 분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 ^
토끼도 영역 및 소유물 표시로 배설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낯선 곳에 가거나 낯선 토끼를 만나면 응가를 많이 흘리고 쉬야를 뿌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토끼의 화장실을 가리는 정도는 아래 3가지 요소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화장실의 적합성
2. 주인의 지속적인 노력
3. 토끼의 성숙 및 성격
어미와 같이 자란 아기토끼의 경우는 둥지를 벗어나기 시작하면서부터(약 2주부터) 어미가 사용하는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쉬야를 99%가립니다. 반면에 1년이 지나도 화장실을 가리는 정도가 70 % 정도인 토끼도 있습니다.
또 2년 반이 넘은 "토돌"이란 토끼는 평소 100%에 가까운 쉬야와 응가를 가리지만 다른 토끼가 다녀가면 침대 위에 자기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쉬야를 하기도 합니다.
토끼가 주로 푹신한 이불위에 쉬야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은 아마도 이불에 쉬야가 스며어 오랫동안 자기 쉬야냄새를 배게 할 수 있기 때문인듯 합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이불위도 자기 영역이라고 개념이 생기면 특별히 이불위에서 쉬야를 하는 일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토끼는 주인을 닮는답니다... ^ ^